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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GOM CAREER STARTER

[iOS] 비전공자 이대생의 야곰 아카데미 수료 후기(비전공자 iOS개발자 되기, 새싹, 포스텍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by Rhode 2023. 6. 19.

오늘은 조금 색다른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야곰 아카데미 수료에 관한 포스팅이다.

나는 야곰 아카데미 커리어 스타터 과정을 수료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성장을 하였기때문에 이런 포스팅을 작성하게 됐다.

 

 

 

야곰 아카데미란

야곰 아카데미란 iOS 개발자로서 첫 도약을 할 수 있는 부트캠프이다.

https://www.yagom-academy.kr/

 

야곰 아카데미 - 이유있는 코드가 시작되는 곳

이유있는 코드가 시작되는 곳, 야곰 아카데미입니다.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한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www.yagom-academy.kr

자세한 것은 이 링크를 참고해보면 좋다.

코드 스타터와 커리어 스타터 두 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코드 스타터는 5주, 커리어 스타터는 6개월의 과정이다. 나는 두 가지 과정을 모두 수료하였다.

 

 

코드 스타터 과정

코드 스타터에 대해서 먼저 말해보겠다. 이 트랙은 5주간 진행되고 55만원(2022년 11월 기준)의 수강료를 내야한다. 공부할 내용을 제공해주고 그와 관련한 과제를 제출해야하는 형식이다. swift라는 언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과 코드의 흐름에 대해서 배운다. 코드 스타터에서 얻어갈 수 있는 점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git에 대한 기초 지식

2️⃣ 코드를 짜는 흐름에 대한 지식

3️⃣ swift 문법에 대한 기초 지식: 함수, 반복문, 네이밍, 컬렉션 타입, 열거형, 구조체, 클래스, 프로퍼티, 인스턴스, 옵셔널, 클로저, 오류 처리 등

위의 넘버링한 항목 중에서 절반 이상을 모른다면 기본기가 부족한 것이다. 본인이 swift라는 언어 혹은 코드를 짜는 것에 대한 기본기가 부족하다면 코드 스타터부터 수강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이 부분은 스위프트 프로그래밍(야곰 책), 개발하는 정대리(유튜브) 등을 통해서 채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야곰 아카데미 코드 스타터를 수강하면 빠른 속도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혼자서 swift와 코드의 논리에 대해서 공부하게 된다면 완급 조절을 하지 못해 진이 빠질 수도 있다.

코드 스타터 과정은 직장을 다니면서 진행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는 학원 강사 일을 하면서 코드 스타터 과정을 밟아왔다. 그래서 코드 스타터 과정을 3주차까지밖에 하지 못했다. 직장을 다니고 일을 하면서 과정을 밟아간다면, 꼭 3주차까지는 제대로 공부를 하고 과제를 끝내길 바란다. 코드 스타터의 다음 단계인 커리어 스타터는 사전 과제를 요구하는데, 3주차까지의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통과할 정도의 실력이 나오기때문이다. 물론 나처럼 이런 저런 것을 병행해서 3주차까지밖에 과제를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엔 5주차까지의 학습자료라도 꼭 정독을 하길 바란다. 기본적인 학습내용들이 탄탄하게 설명이 되어있어 놓치기 아까운 부분들이 많달까?

커리어 스타터 지원

이렇게 5주간의 코드스타터 과정을 밟고 나면 커리어 스타터에 지원할 수 있다. 물론 커리어 스타터에 지원하기 위해 코드 스타터 과정이 필수인 것은 아니다. 사전과제와 면담을 통과하면 누구나 커리어 스타터에서 학습할 수 있다. 사전과제는 어렵지 않다. 무언가를 입출력하는 코드를 짜고, 분기처리를 하고. 오류 처리를 하고, 반복문과 컬렉션 타입등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하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

 

 

커리어 스타터 과정

이제 커리어 스타터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다. 우선 부담이 되는 부분부터 얘기해볼까한다. 총 반 년 동안 학습을 한다. 이 기간 동안 대학교 학기를 다닌다든지, 알바를 한다든지 하는건 거의 꿈도 못 꾼다고 보면 된다. 학습에만 집중하기에도 바쁘다.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는 자료들을 내 것으로 만드려면 이 기간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학습에만 전념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다.

그리고 한 달마다 110만원(2022년 12월 기준)을 내야한다. 알바도 병행하지 못하는 걸 생각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래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거나, 미리 돈을 모아두고 진입해야한다. 나는 커리어 스타터에 들어오기 전에 학원에서 전업 강사로 반 년 이상 일하면서 생활비와 학습비용을 벌었다.

시간적,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음 부트캠프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장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스스로 심도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음

2️⃣ 굴지의 기업 출신 등의 꼼꼼하고 날카로운 리뷰를 받을 수 있음

3️⃣ 팀프로젝트를 하면서 협업 경험을 가질 수 있음

4️⃣ 열정적이고 의욕 가득한 동기들과 스터디를 하고 공부를 같이할 수 있음

5️⃣ 친절하고 유쾌한 선배들에게 공부적, 공부 외적으로 질문을 할 수 있음

특히, 스스로 심도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기른 것이랑, 날카로운 리뷰를 받은 것,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공부를 하고 질문을 할 수 있었던 점이 나에겐 큰 장점으로 다가온 것 같다.

커리어 스타터의 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 된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학습활동이라는 배움의 시간이 있는 날이다. 이 시간에는 swift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 객체지향적인 개발에 대한 지식, UIKit에 대한 지식 등을 배워갈 수 있다. 학원처럼 그냥 주입식 수업이 아니다. 미리 예습해 올 자료들을 주시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룹으로 코드를 짜보고, 개념을 정리하고, 토론을 한다. 여기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배워가고 싶다하면, 주도적으로 토론하고, 질문하고 그리고 발표하기를 추천한다. 나는 원래 뼈인팁이라서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을 잘 안 하는 타입이다. 근데 일부러 많이 배워가고 싶어서 주도적으로 내 코드 보여주면서 발표하고, 조금이라도 의문이 드는게 있으면 질문하고, 다른 동기들이랑 열심히 토론했다. 그래서 머리에 남는게 많았던 것 같다.

학습 외적으로는 과제가 있다. 과제는 2인 1조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협업 능력을 기르게 된다. 내가 협업할 때 어떤 사람인지도 많이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내가 생각보다 유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ㅎ 근데 내가 논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코드를 짜려는 욕심이 많고, 고집이 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튼 이런 과정에서 나와 다른 사람과 합을 맞춰보는 경험을 쌓게 된다. 이건 추후에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갈 때 중요한 얘기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들어가면 어쨌거나 누군가와 협업을 해야하는 상황이 방생하곤 하니까. 그래서 협업을 할 때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내 의견을 어떻게 잘 설득시켜서 좋은 결과물을 내는지를 회사가 궁금해할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나는 6월 16일까지 커리어 스타터를 수강했다. 개인적으로 swift, UIKit등 개발 지식에 대해서만 많이 배운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야곰 아카데미는 작은 iOS 사회이기 때문이다. 야곰 아카데미 말고도 iOS쪽에서 학습을 할 수 있는 방향은 몇 가지 더 있다. 간단하게 언급을 해보겠다.

 

 

새싹, 그리고 포스텍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새싹은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부트캠프이다. 그래서 주소지가 서울에 있는, 서울 시민만 학습을 할 수 있다. Seoul Software Academy라는 곳에서 주관하여 그래서 새싹이라고 부른다. 1기 수료생들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좋은 평가를 많이 듣고 있다고 한다. 나는 2기를 지원했다가 면접에서 떨어졌다.

잘은 기억 안 나는데, 자소서 - 코테 - 면접의 순으로 진행 되었던 것 같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왜 내가 iOS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왜 내가 새싹에서 공부해야만하는지,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등을 물었던 것 같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테의 경우 야곰 아카데미 `커리어 스타터` 사전과제보다 많이 쉬워서 변별력이 없었다. 물론 다음 기수 모집때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리고 면접이 좀 빡셌다. 기술적인 부분은 안 물어볼 줄 알았는데, 기술적인 부분도 좀 물어본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리고 확고하게 내가 iOS개발에 대해서 큰 그림이 있느냐 이런게 중요한 것 같았다. 나는 그 당시에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 같다. 새싹 합격하고 싶으면 자기 자신과 iOS 개발에 대해 많이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포스텍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사실 잘 모른다. 지인 중에 애플 디벨로퍼 다니신 분 계시긴 한데, 난 지원도 안 해봐서 아는 바가 별로 없다. 여긴 학습/수업이 없는 완전 프로젝트 위주의 아카데미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기본기가 없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모르면 굉장히 따라가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T자형 인재를 추구하기 때문에 본인의 지원분야와 상관 없이 기획, 개발, 디자인 모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에만 집중하기에도 버거워보이는데 이것저것 한다고?싶긴 하다.

그래도 포스텍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가진 네임밸류가 있을 것 같고, 그 네임밸류를 보고 온 능력자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보인다. 그리고 생활지원금 100만원을 제공해준다고 들어서.. 금전적으로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야곰 아카데미인가?

새싹, 그리고 포스텍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라는 다른 좋은 옵션들이 있는데도 야곰 아카데미에서 학습을 해야만하는 이유가 있다.

참여형, 토론형 수업을 통해서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나는 주입식 교육에서는 두각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 그냥 받아들이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기에. 이화여대에 다니면서도 그냥 주입식 수업은 학점이 낮은데에 반해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했던 수업은 학점이 높고 지식도 많이 얻어간 느낌을 받았다. 야곰 아카데미에서는 매 수업때마다 직접 코드를 짜보고, 토론을 해보고, 발표를 해보면서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었다.

네트워킹이 활발하다. iOS업계는 그리 넓은 업계는 아니라고 알고 있다. 그런 곳에서 좋은 인맥 풀을 가진다는 것은 굉장한 무기라고 생각한다. 많은 굴지의 기업에 재직중인 분들이 야곰 아카데미 출신이다. 야곰 아카데미 출신이 아니라고 해도, 많은 재직자들이 야곰 아카데미에서 리뷰어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 분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돈 주고 살 수 없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는 수료를 하자마자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그에 대해서 많은 리뷰어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야곰 아카데미에서 친해진 리뷰어분들께서 따로 내 프로젝트를 조금씩 봐주겠다고 하셨다.

네트워킹의 장점은 비단 리뷰어와의 관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동기와 선배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취준생끼리 친해져서 뭐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에타나 캠퍼스픽에서 스터디를 구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iOS 관련 스터디는 구하기 힘들다는걸...ㅎ 야곰 아카데미의 동기, 선배들은 모두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을 한 능력자들이다. 나는 수료를 하고 나서도 이런 능력자 동기들과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이런 기회는 누구에게나 쉽게 오는 그런 기회가 아니다.

 

야곰 아카데미 기둥을 뽑아 먹으려면?

아 야곰 아카데미 가격 만만치 않은데, 어떻게 해야 뽕뽑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꿀팁을 전수해주겠다. 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아주 행운이다.

돈 값 하는 캠프 생활을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하면 좋다:

1. 동기들이랑 스터디하며 여러 개념 공부하기(공식 문서 위주로)

2. 리뷰어한테 적극적으로 헷갈리는 부분 질문하기(DM 혹은 깃허브를 통해서)

3. 서포터즈와 친하게 지내면서 적절한 공부법과 공부자료 찾아내기

4. 활동학습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5. 프로젝트시 요구하는 기능 구현을 위해 다양한 방법 써보기,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지 고민해보기

6. 구구덕하면서 사람들이랑 친해지기(???)

이런 방향으로 6개월간 학습을 해나가면 110(2022년 12월 기준)이 뭐임. 1100만큼의 경험을 얻어갈 수 있다. 나 믿고 한 번 해보시길.

야곰 아카데미와 관련한 질문들은 댓글로 받는다.

물론 이 경험은 모두 내돈내산이다.

먹먹문 한 번 써보자면.. 야곰아카데미에서 학습했던 모든 날이 아름다웠다. 비록 밤늦게까지 프로젝트를 하느라 개고생도 했고, 공부할 양이 많아서 머리가 빠개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식적으로, 인맥적으로 많은 걸 얻어갔던 경험이었다. 뿐만 아니라 나라는 개인이 책임감 있고 사회생활 잘 하는 어른으로 거듭나는 계기도 되었다.(그래도 여전히 인간 싫어) 야곰 아카데미는 내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비전공자 문과생이라도 iOS 개발자로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앱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면, 주저 말고 야곰 아카데미에서 학습을 해보길 바란다. 이만 줄인다. 안녕!